♧ 나의 이야기/일상들 1095

2025년02월02일

긴 연휴의 마지막 날아침나절TV 채널을 여기저기 보는데새조개 샤브샤브먹방 하는 게 눈에 들어온다.샤브샤브로 시작해서 굴, 매생이, 칼국수마지막으로 죽까지..."이게 원팬의 기적이다."라고 하며셋이서 둘러앉아많이도 먹고 참 맛있게도 먹는다.보고 있으니 잠자던 나의 식욕이 서서히 꿈틀댄다.옆에 있던 집사람도 군침이 도는 모양이다.서로 눈이 마주친다.. ㅎㅎ ^^"오늘 점심은새조개는 모르겠고명지 갈미조개 먹으러 가자."방에 있던 딸내미가 빼꼼히 문을 열고 얼굴을 내민다.

2025년01월31일

집사람은 집 근처 치과에 간다고 나가고딸내미는어제 오랜만에 고딩 친구들을 만난다더니 그 후유증일까아직 일어나지 않는다.시간이 흐르고 치과 간 집사람이 왔다.사랑니를 뽑았다고 한다.며칠 전부터 아리고 통증이 있다고 하더니그놈이 문제였나 보다.집사람이 커피 한잔을 내려준다.진한 커피 향이 집안을 가득 채운다.날씨 또한 좋다.딸내미 일어나면 나중에 만날 약속을 하고라이딩 갈 준비를 한다.해도 바뀌고 자형도 만날 볼 겸 안치된 OO사로 먼저 방향을 잡는다.

2025년01월30일

이번 설은날씨가 참으로 얄궂다.진눈깨비가 흩날리고 바람 또한장난이 아니다.오랜만에 만난 형제들은 이런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당에서 불을 피운다.조카들도 하나, 둘 모여들고그렇게 또 소란을 피운다.설날 아침 울 네 식구는 성묘를 갔다 와서아들넘의 오후 출근 때문에 먼저 고향집을 나선다.연휴 3일째아침나절 라이딩을 갈까 하다가추운 날씨에 집에서 뒹굴뒹굴 TV 보며 시간을 보낸다.점심때쯤 되었을까따스한 햇살이 베란다 너머로들어온다.점심도 잊은 채며칠 전아들내미가 사준 워커를 신고라이딩 준비를 한다.

2025년01월24일

오전 근무만 하고 퇴근 준비를 한다.사실상 긴 명절 연휴의 시작이라 할 수 있겠다.아침에는완전 무장을 해도 손끝이 시리고쌀쌀하더니지금은 꼭 봄날씨 같다.바이크 타는 맛이랄까!포근한 바람을 느끼며 나는 퇴근 중이다.전화벨이 울린다.집사람이다쉬는 날이라 집에 온 아들 넘과 카페 간다며지금 퇴근하냐고 묻는다.그렇다고 하니 그럼 집으로 와서카페에 같이 가지고 한다.그렇게 약속을 하고 집으로 간다.두 사람은 외출 준비를 다하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리고 아들넘이웃으며 내게 상자 하나를 내민다."이게 뭔데?..."말을 흘리며 상자를 열어본다.바이크 워커가 내 눈에 들어온다.깜짝 선물을 준비한 아들뜻밖의 선물이라 난 어안이 벙벙하다."어어 그래"색상도 마음에 들고 그 무엇보다 내 발에 꼭 맞는다."그래도 센스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