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는 계속되고.....
출근을 해서 샷타 문을 올리니,
백호가 꼬리를 흔들며 나를 반긴다.
여느 때와 같이
기계들을 밖으로 진열하고 있는데,
왔다 갔다 하는 백호가 발에 거치적거린다.
혹시라도
백호 발이 기계에 칠 것 같아
큰소리로 야단을 쳤더니,
글쎄! 자기 집으로 속 들어가지 않는가!
아무래도
요놈이 막 자라지는 안았나 보다.
야단 친 내가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헉!~ ㅠㅠ
미안한 마음이 채 가기도 전에
"이게 뭐야 짜식!~"
뒤에서 꼬리를 흔들던 백호가
눈치를 보며 다시 자기 집으로 들어간다.
밤새 가게에 갇혀 있었으니,
오줌하고 응가를....
에구 에구!~
난 또 하나의 일거리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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