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백호는 점점 경계를 풀고,
집에서 머리를 내밀기도 한다.
기계소리가 나도
놀라지도 않고,
온몸을 늘어트려 잠도 잘 잔다.
적응 한 걸까?
아니다. 아닌 것 같다.
밥을 먹어도
아직은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이 오면
집에서 나오지도 않는다.
늦은 오후!
집 밖으로 잘 나오지 않던
백호가 오줌이 마려운지 밖으로
나온다.
난 일하고 있던 중이라,
일에 열중했다.
그렇게 한참을 일을 했다.
백호가 나간 것을 잠시 잊고.....
생각이 났을 땐 두어 시간 지났을 무렵
밖은 벌써 땅거미가 내리고
도로가에 주차된
차 밑에도 확인해보고,
혹시나 싶어
주위 사람들에게도 물어 보았다.
그러나
백호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주인 찾아 갔나"
애써 나 자신을 위로해 보지만,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한다.
백호야!~어디있노? ㅠㅠ
'♧ 나의 이야기 > 일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년11월18일 (0) | 2008.11.18 |
---|---|
2008년11월16일 (0) | 2008.11.16 |
2008년11월14일 (0) | 2008.11.14 |
2008년11월11일 (0) | 2008.11.11 |
2008년11월10일 (0) | 2008.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