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이야기/일상들

2008년11월14일

자이언트. 2008. 11. 14. 10:01

 

 

상쾌한 아침이다.

간간히 부는 바람이

제법 쌀쌀함 마저 느끼게 한다.

일할 준비를 하고 얼마나 지났을까!

친구가 왔다.

옆집 가게 진열장 견적 때문에

들린 것이다.

친구가 대뜸 하는 말이

개 한 마리 사란다.

무슨 말인지 자초지정을 물었더니,

아침에 일 나오려고 하는데,

적재함에 개가 한 마리 있었다고 한다.

내리려고 하면 "으렁" 거려

할 수 없어, 이렇게 실고 왔단다.

친구 차로 가 봤다

순하게 생긴 흰 개였다.

버림을 받아서 일까?

긴장을 해서일까? 

오줌까지 저리며 하얀 이빨을 더러 낸다.

그렇게 한참을 보다가 눈인사를 하고

조심스레 등을 어루만지니,

가만히 있다.

가게로 와서 종이박스로 개집을 만들고,

개를 데리고 왔다.

자기 집인양 속 들어간다.

아직 경계를 한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먹을 것을 주고......,

난 또 이렇게 하나의 인연을 맺는다.

글쿠!

업동이에게 "백호"라는이름까지 

지어 주었다.

 

 

백호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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