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이야기/일상들

2024년07월28일

자이언트. 2024. 7. 28. 14:48

무더운 여름날
한낮의
뙤약볕은 나를 지치게 만든다.
어제 시골에 갔다가
그곳에서 한 일들이 힘들어서일까
오전에
집에 도착하니 몸이 축 쳐진다.
이대로 남은
오후 시간을 보내기가 아쉬워
점심을 간단히 먹고
덥지만 라이딩 준비를 한다.
목적지도 없다.
그냥 시원한 산그늘이 있는
그런 곳으로
어느새 달리고 있다.
시원한 바람이 나를 휘감아 돌 때
이곳 도로가 낯설지가 않다.
몇 개월 전 임종한 매형을 모신 곳
OO사 근처인 것 같다.
이 길이 이렇게 연결될 줄은 미처 몰랐다.
언제 한번 오고 싶었는데...
방향을 그곳으로 잡는다.
사진 속 매형은
화안 웃음으로 나를 반긴다.
주변 친구들도 많이 늘고
외롭지는 않겠다.
시간이 지나
매형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목적지 없는
라이딩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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