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이야기/일상들

2024년07월21일

자이언트. 2024. 7. 21. 06:25

일욜
늦잠도 잘만 하건만
매번 똑같은 기상시간
오늘도 어김없이
그 시간에 눈을 뜬다.
어제는
후텁지근하더니
지금은 비가 내린다.
열어놓은 발코니 창문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제법
들어온다.
조용히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먼 산을 바라보고 있는데
강 저편에서
무지개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멋지다.
혼자보기 아깝다.
휴일 아침 뜻밖의 선물에
나 자신을
잠시 질책도 해본다.
사실 아침에
가까운 다대포로 아침바리
한번 다녀올까 하고
눈을 떴는데
비가 와서 원망을 했것만...
그사이 무지개가 사라진다.
저편 하늘은
짙은 구름이 걷히고 서서히 맑아진다.
엥! 또다시 무지개가...
혼자보기 아까워
연신 휴대폰에 담는다.
사라졌다가
다시 보이고...
여러 차례 반복이 된다.
마치
라이딩 못 간 아쉬운 내 마음을
달래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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