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같은 인생
"이 할머니는,
네가 커서 이 연필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소년은 의아한 표정으로 연필을 주시했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없었다...
"하지만 늘 보던 거랑 다를 게 하나도 없는데요!"
"그건 어떻게 보느냐에 달린 문제란다.
연필에는 다섯 가지 특징이 있어.
그걸 네 것으로 할 수 있다면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을게야...
첫번째 특징은 말이다.
네가 장차 커서 큰 일을 하게 될 수도 있겠지?
그때 연필을 이끄는
손과 같은 존재가 네게 있음을 알려 주는 거란다.
명심하렴.
우리는 그 존재를 신이라고 부르지.
그분은 언제나 너를 당신 뜻대로
인도하신단다...
두번째는 가끔은 쓰던 걸 멈추고
연필을 깎아야 할 때도 있다는 사실이야.
당장은 좀 아파도 심을 더 예리하게 쓸 수 있지.
너도 그렇게 고통과 슬픔을 견뎌 내는 법을 배워야 해.
그래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게야...
세 번째는 실수를 지울 수 있도록
지우개가 달려 있다는 점이란다.
잘못된 걸 바로잡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오히려 우리가 옳은 길을 걷도록 이끌어주지...
네 번째는 연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외피를 감싼 나무가 아니라 그 안에 든 심이라는 거야.
그러니 늘 네 마음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렴...
마지막으로 다섯번째는 연필이 항상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이야. 마찬가지로 네가 살면서 행하는 모든 일 역시 흔적을 남긴다는걸 명심하렴... 우리는 늘 스스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늘 의식하면서 살아야 하는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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