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 후
피곤해서 맥주 한잔하고
방에서 쉬고 있는데
딸내미가
허겁지겁 와서 하는 말이
조금 전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저녁밥 먹고
할머니 운동 시키다가
앞으로 넘어졌다고
그리고
엄마가 너무 놀란 것 같다며
나에게 말을 전한다.
50여 일 전에 머리 혈관 시술을 했었는데
나 역시도 걱정이 앞선다.
급하게 준비를 해서
딸내미와 병원으로 가니
병원측에서
머리 부위고 하니 CT촬영을 해보라고
권유를 한다.
걱정과 무거운 마음으로
앰뷸런스를 타고
시술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 후
CT촬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집사람은 얼굴빛이 하얗다.
다행히
이마에 붓기가 있을 뿐
시술한 부위는 괜찮다고 하고
넘어지면서 다친
무릎도 사진상 이상 없다고 한다.
그제서야
집사람은 한시름 놓는다.
매번 괜찮다고만 하시는 장모님
결과를 말씀드리고 안심시키는데
그 와중에 자식들 걱정을 한다.
내 마음도 이런데
집사람은 얼마나 놀랬을까
그래도 딸내미가 옆에서 엄마를 챙긴다.
대기 중이던
앰뷸런스는 다시 재활 병원으로
방향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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