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가 되면서
하늘은 더욱더 짙은 회색빛으로 변해간다.
비가 올 것 같기도 하고
아니 눈이 올 것 같기도 하고.....
하루 일을 마무리 하고 삼실에서 나오는데
벌써 어둑해진 거리!
그런데
가로등 불빛에 비춰 반짝거리는 게 분명 눈이 아니던가.
가게 문을 열어본다.
허허!! 제법 많이 내린다.
갓길에 세워진 차위에는 벌써 하얗게 쌓이기 까지도.....
눈오는 날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
아직 퇴근전인 집사람과 나중에 사상 아울렛
근처에서 만날 약속을 하고
애들과 함께 눈 오는 밤 외출을 한다.
약속 장소로 가면서 눈오는 밤거리를 휴대폰에 담아보려 하지만
생각만큼 아니 예상대로 화질이 영!~
그래도 기분은 좋다.
눈오는 밤! 애들과 함께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외출을 하며 즐거움을 나누고 있으니.... ^^
시간이 지날수록 눈은 자꾸만 더 많이 오고,
애들의 즐거워하는 소리에 나도 덩달아 맘이 흐뭇해진다. ^^
집사람을 만나 조용하고 아늑한 작은 카페에 들어왔다.
애들은 코코아
집사람은 까페라떼, 그리고 난 아메리카노.
서로 좋아하는 취향의 따뜻한 차 한 잔을 하며 울 가족은 눈 오는
겨울 밤 분위기에 흠뻑 젖어든다.
비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하기를 좋아하는 집사람!
아니나 다를까 지금도 창가에 앉아 눈오는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
그리고
애들을 위해 주문한 와플& 아이스크림.
"와~우!!" @.@
아들넘이 보고 놀란다. 아니 넘 좋아한다. ^^
눈오는 겨울 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애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울 가족은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것 같은 무한한 행복감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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