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이야기/일상들

2009년07월04일

자이언트. 2009. 7. 6. 11:16

툐욜 아침!

"오늘도 무지 더울 것 같다."

현관문을 열어 파란 하늘을 보며

중얼중얼 혼잣말을 한다.

때마침.

화단에 심어놓은 하수오 덩굴사이에서

참새 한마리가 머리를 내밀다

기지개를 펴던 나와  눈이 마주친다.

녀석이 잔득 긴장을 한다.

매일! 하루 몇 번씩 먹이 찾으려

울 화단에 오는 그 녀석인지 싶다.

게걸음으로 살짝 자리를

피해준 나는

몸은 큰 화분 뒤로 숨기고

시선은 그쪽으로 주시한다.

한참을 두리번거리다가 화단으로 내려앉는다.

어느새 먹이를 찾아 물고는

내 눈에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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