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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빈들 /雲雨/ 奉弼鉉 가로수의 나무 잎도 모두 떨어지고 거리엔 휭 하니 부는 바람에 낙엽만이 떼굴떼굴 구르고 있습니다. 들녘엔 하얀 눈이 쌓인 자리에 허수아비만 외롭게 빈들을 지키고 있는 모습에서 시간의 무상함만 느껴지고 있을 뿐... 언제 푸르른 생명의 열기가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냐? 고 비웃기라도 하듯 겨울은 어느덧 소리 없이 찾아들고 말았어요. 우리네 인생도 소리 없이 찾아드는 계절과 같이 사람마다 각기 다른 인생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겨울의 빈들을 느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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