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을 열어
커피 한 잔에 담아본다
은행잎 단풍잎 갈대잎도 넣어
저어서 마셔본다
코끝에 닿이는 가을은
진한 구수함이 가슴을 쉬게한다
들국화잎 따다 하나띄워
한 모금 넘기려 할제
반가이 떠오르는 미소 한 자락
반기려 할새없이
금새 파장을 잃고
맴만 돌고있는 국화잎 한 장
상큼한 가을 아침
창문 넘어 그리움이
물밀 듯 잔속으로 잠겨오고
한 모금씩 목젖으로 넘길때마다
느껴오는 님의 향기
그대를 느끼며
가을을 마시고 사랑을 마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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