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낮의
햇살은 아직 강렬하다.
힘든
감수확을 마무리하고
땅거미가 내려앉은 초저녁
조용한
시골 마당 평상에 누워
하늘을 바라본다.
매년 하는 일이지만 작업을 할 때마다
버거움이 느껴지고
노모의 일손을
거든다는 마음에
온 가족들이 힘을 모은다.
피곤이
나도 모르게
나의 눈을 덮을때 쯤
이웃집 야옹이는
자기 집 마냥
마당에서 재롱을 부리며
나의 졸음을 깨운다.
어느새
선선한 바람은
금세 서늘함으로 다가와서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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