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가구의 실제 치수 계산 방법

출처: American Furniture of the 18^th Century/Jeffrey P. Greene/Taunton BOOKS & Videos

 

사진에서 실물의 치수를 알아내는 것은 작은 사진에 나와있는 치수를 정확하게 측정하여 실물의 배율로 곱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사진상 물체를 측정할 때 발생하는 아주 작은 오류도 실물의 크기로 환산하면 매우 큰 오차를 초래하기 때문에 다음의 유의 사항을 지켜서 만들고 싶은 사진 속 가구의 치수를 알아보자.

 

작업 시 유의 사항

1.       가능한 큰 사진을 사용한다.

2.       사진의 크기가 크지 않을 경우 적절한 크기로 복사하여 사용한다.

3.       사진상 물체의 치수를 최대한 정확하게 측정한다. 사진 속 물체의 측정할 때 발생하는 작은 오류는 실물 크기로 환산할 때 사진상의 물체와 실물과의 배율만큼 증폭된다. 예를 들어, 1m 높이의 실물 서랍장 크기를 10cm 높이의 사진에서 계산할 때 사진 측정 1mm의 오류는 실물 크기에서는 10mm라는 오류로 나타난다.

4.       소수점 이하까지 측정할 수 있는 버니어캘리퍼스를 사용한다.

5.       해상도가 높고 경계선이 선명하게 나타난 사진을 사용한다.

6.       적어도 하나 이상의 사진 속 물체의 실물 크기를 알고 있어야 한다. 만일 실물의 크기를 전혀 모른다면 표준 치수를 감안해서 나머지 치수를 환산하면 적어도 같은 비례를 가진 실물을 재현할 수 있다.

 

I.    정사도(Orthographic View) 실물의 치수 계산

(그림 1)

그림의 하이보이(Highboy)의 실물 높이가 1800mm이고 사진 속의 높이는 120mm라고 하자. 그리고 하부의 실제 너비는 960mm이며 사진 속에서의 전체 너비는 62.95mm라고 가정한다.

1)      X의 실제 너비는?

-          사진 속 X의 너비 = 22.75mm

-          따라서, X/22.75=960/62.95

-          실제 X = 22.75*960/62.95 = 346.94(mm)

2)      Y의 실제 높이는?

-          사진 속 Y의 높이 = 8.13mm

-          따라서, Y/8.13 = 1800/120

-          실제 Y = 8.13*1800/120 = 121.95(mm)

여기까지는 기본적인 배수 개념으로 충분히 설명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금방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II.     경사도(?? angular view)에서 수직선상의 실물의 치수 계산 방법

(그림2)

1.       사진을 큰 종이 위에 고정시킨다.

2.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연장선을 긋는다. 정확한 소실점을 정할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선을 긋는다. 연장선이 한 점에서 만나지 않을 경우 가장 근접한 지점을 소실점으로 정한다. 사진 속 물체의 가장 윗면과 아래면이 만나는 지점이 가장 정확한 소실점이다.

3.       두개의 소실점(VP1, VP2)를 연결하는 선을 긋는다.

4.       사진 속 물체 전면 모서리의 연장선(CV)을 수평선에 직각으로 표시한다.

5.       미리 알고 있는 실물의 크기와 사진 속 CV선상의 치수를 측정하여 실물의 크기로 환산한다.

6.       이 방법은 수직 관련 치수를 유추할 수 있으나 수평선 상의 치수를 알 수는 없다. 수평선 상의 치수는 다음의 방법을 활용한다.

 

III.  평면도의 재구성: 투사법

 

(그림3)

1.       소실점을 찾고 두 개의 소실점을 지나는 수평선(VP1 – VP2)을 표시한다.

2.       수평선(VP1 – VP2) 위에 평행선(V1 – V2)을 긋는다. 소실섬을 통과하는 수직선(VP1 – V1, VP2 – V2)를 긋는다.

3.       삼각자를 이용하여 V1과 V2를 통과하고 꼭지점이 CV선 위에 있도록 직각을 표시한다. 꼭지점이 S(station point)이다.

4.       V1과 V2를 지나는 직선과 CV선이 교차하는 점(A) 위에 SV1과 SV2의 평행선을 표시한다.

5.       사진 속 물체의 좌우 수직경계선의 수직연장선을 V1 – V2 수평선에 맞닿게 긋는다.

6.       5.에서 표시한 수직연장선과 V1 – V2 수평선의 교차점을 통과하는 점선을 S(station point)에서 긋는다. 이 점선들과 SV1과 SV2의 평행선과의 교차점이 B와 점 C이다. 이 때 만들어진 직선 AC와 AB는 CV선(전면 모서리)의 높이와 비례하는 물체의 실제 너비와 깊이가 된다.

7.       AC와 AB의 평행선이 만나는 지점이 물체 뒷면의 모서리가 된다.

8.       전면과 측면 특정 X는 V1 – V2에 수직연장선을 표시한 후 그 교차점을 지나는 S점에서의 연장선으로 실제의 X 지점을 계산할 수 있다.

9.       만일 물체의 높이만 알고 있을 경우 CV의 치수와 AC 또는 AB의 비례를 이용하여 너비와 깊이를 계산할 수 있다.

 

IV. 전면과 측면 상의 높이 계산: 지점 측정법

(그림4)

1.       소실점을 찾아서 두 소실점을 연결하는 수평선 VP1 – VP2를 표시한다.

2.       직각자를 이용하여 두 점 VP1, VP2와 CV선상에 한 점이 직각이 되는 두 개의 선을 긋는다. 이 때 CV 선상에서 직각이 되게 만나는 두 선의 교차점이 S(station point)점이다.

3.       소실점 VP1과 VP2에서 S가 반지름인 호를 표시한다. 이 때 호와 VP1 – VP2 수평선의 교차점이 M1과 M2이다.

4.       물체 전면 모서리의 상단과 하단을 통과하고 CV과 직각을 이루는 두 개의 수평선을 긋는다.

5.       M1과 M2에서 물체 상단 모서리와 하단 모서리(점 A, B, C, D)를 통과하는 연장선을 긋는다. 이 연장선과 물체 전면 모서리 상단과 하단을 지나는 두 개의 수평선을 교차하는 지점이 A1, B1, C1, D1이며 여기에서 물체의 실제 너비와 깊이를 알 수 있다.

6.       사진 속 물체의 특정 위치 X는 위의 방법을 응용한다.

 

V. 일점 투시도를 활용한 평면도 재구성

(그림5)

높이가 낮고 상판 디자인이 돗보이는 작품의 경우 정면 상단을 사진기의 한 지점을 초점으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작품의 깊이와 너비를 알고 있을 경우 정확한 상판의 형태를 다음의 절차를 따라 재현할 수 있다.

1.       먼저 소실점(VP)을 찾고 상판의 외곽선(A, B, C, D)를 표시한다.

2.       소실점(VP)를 통과하고 상판의 전면 모서리를 직각으로 지나는 수직선(CV)를 긋는다.

3.       상판 측면 외곽선을 점 A, B에서 수직으로 표시한다. 사진 속 물체의 너비와 알고 있는 실제 너비와 깊이 사이의 비례를 이용하여 사진 속에서의 깊이를 나타내는 수평선(D1 – C1)을 그어서 상판의 외곽평면도(A, B, C1, D1)를 완성한다.

4.       외곽평면도(A, B, C1, D1)의 뒷면 모서리 C1, D1에서 투시도의 상판 뒷면 D와 C를 통과하여 CV선까지 선을 연결한다. 이렇게 해서 CV와 교차되는 점이 S(station point) 점이다.

5.       S에서 투시도의 특정 지점(E)을 외곽 평면도(A, B, C1, D1)에 투사하면 E1이 생긴다. 점 X의 실제 위치는 다음과 같이 찾을 수 있다.

1)      소실점 VP에서 X를 통과해서 외곽 평면도 전면 모서리 선(A – B)와의 교점에서 수직으로 선을 긋는다. 이 선의 위치는 상판 왼쪽 모서리에서 X까지의 거리이다.

2)      투시도의 측면 모서리 A – D 선상에 교점을 표시한다. à S에서 그 교점을 지나는 연장선을 그어서 외곽 평면도상 A – D1 선상의 교점을 표시한다. 이 교점의 위치는 상판 전면에서 X까지의 깊이다. à 그 교점에서 수평선을 긋는다.

3)      1)의 수직선과 2)의 수평선의 교점이 바로 X의 실제 지점이다.

 

요즘은 책이나 인터넷에서 거의 대부분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어서 사진 작품의 실제 치수를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그러나 아직 많은 수의 작품 사진은 전체 규격만 나와 있어서 상세한 규격이나 비례를 재현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여기서 소개한 사진 속 작품의 실제 치수 재구성 방법은 다소 양이 많고 생소하다. 그러나 단계별로 천천히 따라 한다면 누구나 실물에 상당히 근접한 치수를 알아낼 수 있다. 아님 그냥 책갈피에 넣어 놓았다가 언제가 한 번 그 누구에게 유용한 도구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