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이야기/일상들

2009년03월30일

자이언트. 2009. 3. 30. 14:24

아침나절!

한 손님이 찾아와서

기계 공구에 대해서 문의를 한다며

이런 저런 얘기로 말을 붙인다.

고향은 남해인데

노모께서 농사를 짓고 계신다며

벼 건조기를 하나 만들 생각으로

송풍기에 대해서 하나, 둘 물어본다.

나 역시 성의껏

답변을 해 드리고,

구입하고자 하는 송풍기 모델과 용량을

물어 보았다.

마침 찾는 중고 송풍기가 있어

권해드리고.....,

손님도 제품이 마음에 드는지

가격도 저렴하다며,

흔쾌히 구매를 한다고 한다.

그렇게 손님과 흥정이 오가고 있을 때,

지나가던 차에서 누군가가

"여기에 있나 보네?"

고개를 돌려보니, 차 창문 사이로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싸부"가 아닌가.

"오!~ 싸부. 안녕 하세요.

커피 한잔 하시게. 들어 오이~소."

오늘은 바쁘다며, 여기 있는 줄 알았으니

다음에 한번 들린다고......,

짧은 인사로 대신한다.

난 싸부와 인사를 뒤로 하고

손님에게 다가선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다른 공구는 필요한 게 없으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