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이야기/일상들

2009년03월18일

자이언트. 2009. 3. 18. 16:31

세상을 떠나신지.

올해로 3년째!

오늘이 두 번째 기일이다.

항상 옆에 계실 줄만 알았던

아버지!...

서둘려 일을 마치고 시골로 향한다.

그렇게 고속도로를 얼마나 달렸을까.

땅거미가가 서서히 지고,

혼자만의 질주 속에 난 휴게소에 

잠시 들린다.

차문을 여는 순간!~

3월의 초저녁 날씨는 포근함으로

내게 다가온다.

상큼한 봄 내음과 어울리는

진한 원두커피 한잔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집사람이다.

어디쯤이냐며  묻는다.

"응!~ 사천 휴게소."

 조금 있다가 보자며, 전화를 끊고,

이에 난 휴게소를 떠난다.

오늘밤!

아버지와의 만남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