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이야기/일상들

2008년12월30일

자이언트. 2008. 12. 30. 15:58

따뜻한 난로의 온기가

나의 체온을 감살 때,

군고구마 냄새가  온 가게를

뒤덮는다.

백호 녀석도

냄새를 맡고는 어쩔 줄 모른다.

유독 먹는 것 앞에서는

두 눈이 더 빛나는 녀석....

한 조각 던져 주었더니, 그 뜨거운 걸

잘도 먹는다.

"스르륵"

"뭐 이런 좋은 냄새가 나냐?"

옆 가게 사장님이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말을 건넨다.

"예!~ 어서 오이~소. 사장님!"

"고구마 하나 드시 보이~소"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를 하나 들고,

뜨거워서 어찌 할 줄 모르는 사장님.....

모습이 어찌나 우스운지! ㅎㅎ

"천천히 드시~소."^^

백호 녀석도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