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이야기/일상들

2010년12월23일

자이언트. 2010. 12. 23. 21:53

 

어제 방학을 한 아들 녀석이

늦잠을 자고

피~씩! ^^ 웃으며 가게 문을 들어선다.

"아들!~ 간만에 늦잠자니 좋아?"

" ㅎㅎ ^^ ....."

그리고는

"저 아빠에게 할 얘기가 있는데요?" 하며

일하는 나에게 말을 건넨다.

얘기인 즉!

여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려고

용돈을 조금씩 아껴 모았는데

돈이 쬐금 모자란다고 나에게 도움을 청한다.

선물이 자기가 생각했던 것 보다

비싸다나 뭐다나......^^

요즘 들어

아들넘이 생각하는 게 분명 예전과 다르다.

키도 많이 컸고, 마음 씀씀이도.....

이번에 내 손가락 다쳤을 때도

울 아들넘이 얼마나 나를 도와줬던가.

난 흔쾌히

그 청을 들어주기로 했다. "아들!  얼마나 모자라는데......"  ^^